강릉MBC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회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 지난 5일 본사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사장으로 내정된 金東鎭씨(56·前삼척MBC사장)를 사장에 선출할 예정이다.

강릉MBC의 주주총회는 그동안 본사에서 개최되던 것이 관례였으며 강릉에서 열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총회가 강릉에서 열리게 된 것은 강릉MBC 주식중 49%를 소유한 崔燉雄국회재경위원장이 개인사정과 주총 통보절차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난 6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개최된 주총에 불참한 후 본사와 崔위원장 협의,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崔위원장은 주총 강릉개최와 관련, “개인적으로 주총 통보 절차가 불만족스러웠고 주총 당일 마침 중요한 일이 있어 불참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가 주변에선 “강릉MBC의 주식을 다수 보유한 방송문화진흥회가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자신에게 적절한 예우를 갖추지 않은 데 대해 심기가 불편해진 崔위원장이 회의 불참을 통해 서운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江陵/辛종효 jh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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