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규모로 1년만에 ‘고향’ 강릉을 다시 찾아온 올해 금강대기 전국 중·고교 축구대회를 앞두고 강릉시내에서는 자원봉사와 지원행렬이 줄을 이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축구 사랑 열기를 과시.

강릉시 회산동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주류에서 ‘산’소주 10박스를 제공한 것을 비롯, 동서식품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8일동안 관중 임원들에게 제공할 커피 3박스와 녹차 1박스를 본보 영동본부에 기탁.

또 적십자봉사회 강릉지구협의회(회장 이철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경기장에 자원봉사 회원들을 파견해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의 안내역을 자청,

경기중에 다치는 선수보호를 위한 지원체계도 완벽하게 갖춰져 강릉시보건소와 주문진보건출장소 강릉의료원 고려병원 주문진소방서를 비롯 강원응급환자이송단(단장 김학범)이 각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보살필 예정.


◇…올해 금강대기는 모두 110게임에 달하는 경기가 열려 리그전의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 연출을 예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풍성한 볼거리 연출도 기대되는 대목.

지난해 강릉단오제 풍물경연대회에서 식전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던 강릉여고 스포츠댄싱팀은 오는 6월1일 결승전에서 전·후반 하프타임 시간을 활용, 다시한번 현란한 율동을 선사할 예정.

또 지난해부터 전국대회 5연속 우승의 신화를 낳고있는 국내 고교 여자축구 여왕 강일여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5월25일 개막식에 75명의 피킷걸을 파견해 축구도시의 스포츠 제전 성공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금강대기가 지역경기 부양 뿐만 아니라 홍보 전령사 역할도 맡고있다고 판단, 선수단과 학부모 임원들에게 강릉의 친절과 관광자원을 자랑하기 위한 홍보태세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하는 모습.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오죽헌·시립박물관이 23일부터 오는 6월1일 대회가 끝날때까지 선수단과 학부모 전원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키로 하는 한편 강릉시에서는 관광안내요원을 1,2개팀에 한명씩 전담 배치해, 관광자원 안내를 도울 예정.

시 관계자는 “강릉의 후덕한 인심을 알리는 기회라는 차원에서 관광안내요원외에 전담 직원 1명씩을 추가로 배치, 아침 저녁으로 선수단의 불편해소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 江陵/특별취재반.

◇…대회 전 경기가 소화되는 강릉지역에 이틀째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출전팀들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경기를 치르며 우승을 위한 뜨거운 의지를 표출해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

대회 개막을 이틀앞둔 23일 중등부 경기가 치러지는 도립대와 주문진중 운동장에는 20여개 팀이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감각을 익히고 각종 전술을 마무리하는 한편 주변에서 훈련중인 각 팀들의 전력을 분석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분주.

지난해 8강까지 진출했던 경기 대월중은 지난21일 강릉에 도착, 날씨와 기온 및 예선을 치를 경기장 그라운드 상태 파악을 끝내고 23일에는 묵호중과 연습경기를 갖는 등 이미 현지적응까지 마친 상태.

김학원 대월중코치는 “바다와 가까워 날씨 변동이 다소 있기는 하지만 시원한 바람과 운동장 상태가 좋아 부상만 없다면 좋은 경기를 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피력.


◇…강릉경찰서는 금강대기 개막을 앞두고 56개팀 2천여 선수단과 관람객 등 3∼4천여명이 강릉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자 대회 기간동안 연인원 200여명의 경비·교통 경찰관을 동원키로 하고 인원 배치 등 세부 지원계획 수립에 막바지 구슬땀.

특히 대회때마다 예선전부터 각 운동장을 가득 메우는 강릉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축구열기를 감안, 선수단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6개 각 경기장 주변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교통 혼잡을 예방할 방침.

권상기 경비교통과장은 “도내 각 팀들의 전국대회 선전으로 지역 축구팬들의 원정관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람객들이 손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한 교통정리는 물론 친절한 안내로 지역 축구발전에 경찰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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