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국유소년·김천FC 등 왕중왕전 진출 티켓 확보
금강배 리틀K리그

눈 질끈 감고… 3일 춘천 공지천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 U-11 양현정FC와 김천FC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정호
제5회 금강배 리틀K리그 사흘째인 3일 , 1그룹 94개팀이 각각 금강조(승자조)와 소양조(패자조)로 갈려 우승컵을 향한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 2일 춘천공지천구장을 비롯해 춘천기계공고, 거두리구장, 강원대, 한림대 등 총 11개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에서 예선전 2경기씩을 소화한 1그룹 94개 유소년팀은 3일 왕중왕전 출전 티켓을 따기 위한 금강조와 명예회복을 위한 소양조가 각각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금강조 U-13세 부문(거두리구장 경기)에서는 인천 한국유소년이 도내 팀 춘천 박종환축구교실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오는 11월 열리는 제16회 금강배 리틀K리그 왕중왕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전·후반 동안 무려 8골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쳐 관중들로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선보였다.

또 금강조 U-11세 부문(공지천구장 경기)에서는 경북 김천에서 6시간여를 달려온 김천 FC가 안산중앙유소년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5-4로 누르고 왕중왕전 티켓을 확보, 장거리 원정 시합의 보람을 만끽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도내 팀 가운데 강릉아이스포츠는 금강조 U-9세 부문(춘천농공고 C구장 경기)에서 향남플로렌스를 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소양조 U-11세 부문과 U-13세 부문에서는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강릉 FC는 금강조 U-11세 부문(공지천구장 경기)에서 수지주니어에게 1-5로 져 3위에 만족했으며, U-9세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또 이날 각 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은 춘천시청 실과 직원들이 경기장을 찾아 음료수 등을 전달하며 대회 임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리틀K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한 1그룹 참가팀 대부분은 아이들의 방학 시즌을 맞아 학부모 등과 함께 관광 명소 춘천을 둘러보며 휴가를 만끽했다.

제1회 대회 때부터 금강배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박이천축구교실의 오기환 감독은 “금강배가 끝나면 항상 곧바로 철수하지 않고 아이들과 춘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가는 편”이라며 “춘천은 소양댐을 비롯해 중도 유원지, 삼악산 등 둘러볼 곳이 많아 발길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매혹적인 도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이날 2그룹 94개팀은 춘천에 여장을 풀고 4,5일 펼쳐지는 경기에 대비해 최종 전력을 점검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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