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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도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

강유형 2012년 05월 11일 금요일
   
▲ 강유형

춘천신성교회 담임목사

많은 분들이 5월이 되면 가족들에게 평소보다는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 물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가족들에게 평소에 못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고자 함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족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면 누구나 가정의 행복을 꿈꾸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계절의 여왕 5월처럼 우리의 가정들이 더욱 아름다운 행복으로 피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늘 가정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은 언제나 이상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며 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혹자는 자신이 살아가는 가정이 너무나 많은 갈등이 반복되고 상처가 깊어서 행복한 가정을 감히 꿈꾸지 못하고 슬픔 속에 체념하고 겨우 겨우 살아가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찰스 스윈돌의 책 <행복한 가정의 탄생>에 보면 대조적인 가정에서 어린 시절 성장한 두 사람의 사례를 읽게 된다. 한 사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인데 그는 어려서 아버지에게 벌을 받았을 때에 화가 나서 헛간에서 엽총을 들고 아버지의 머리를 겨냥하곤 했다고 한다. 그 유명한 작가는 분노와 우울감을 갖고 살았으며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며 살았다. 그리고 아버지를 겨누었던 그 엽총으로 자살하였다고 한다.

또 한 사람은 코리텐 붐의 이야기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려서 늘 밤에 잠자리에 들 때면 그녀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주곤 하였다. 그녀는 늘 아버지에게 “사랑한다, 코리야”라는 말을 듣고 자라났다. 훗날 그의 가족들은 유태인을 숨겨주었다가 발각되어 참혹한 나치 수용소에 갇혀 지내야만 했다. 그때에도 그녀는 늘 아버지의 기도와 사랑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평안을 얻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가정을 순기능 가정과 역기능 가정으로 분류한다. 순기능 가정이란 가족들간에 사랑과 신뢰 그리고 ‘정상적인 필요의 충족’이 이루어지는 가정을 말한다. 사람들은 정상적인 필요의 충족이 좌절되면 사람들은 누구나 불안해하고 불만을 표출하게 되며 불행감을 갖게 된다. 그것이 지속되면 내적인 상처가 깊어지고 인간관계에 갈등과 분노와 적대감이 형성되게 된다. 그것이 깊어지면 개인의 인격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가정의 큰 위기가 되는 핵심 요인이 되는 것이다.

필요에 대한 충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때에는 내적인 상처가 치유되고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형성이 되고 친밀도가 높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필요 충족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생리적인 필요를 무시하지 말고 잘 돌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심리적으로 존재 가치를 자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좋은 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칭찬해 주고 호의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유념할 것은 어린 아이들일수록 필요의 결핍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여 주는 일이 꼭 필요하다. 어려서 성장 환경이 좋지 않아서 형성된 불안과 적대감은 어른이 되어 이루게 될 가정의 행복에 큰 위협이 된다. 어린 아이들에게 가정은 곧 그들의 인격과 인간관계 그리고 가정생활에 대하여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사람들은 평생토록 집을 멀리 떠날 수는 있을지라도 가정은 결코 떠날 수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한 가정이 될 수가 있을까? 가족 간에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노랫말 가사처럼 ‘눈물의 씨앗’일까? 그것은 결코 아니다. 사랑이란 서로의 필요를 정상적으로 충족하게 섬겨 주는 것이 사랑이다.

특히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 간에 서로를 귀중히 여기고 서로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서로의 필요에 냉담한 가정에는 결코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다. 서로의 필요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필요에 충족이 일어날 때에 사람들은 자신이 비로소 사랑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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