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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마다 소비 품목·비중 달라

■ 소비자 물가지수·피부물가

2002년 09월 16일 월요일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상품의 가격을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등을 감안하여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이다. 물가지수는 이런 물가의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특정시점을 100으로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물가지수 중 소비자 물가지수는 어떻게 산출될까.
 물가조사는 서울을 비롯한 36개 주요도시를 조사지역으로 한다. 조사품목은 가계소비지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0,000 이상인 516개 품목이다. 또한 각 품목별로 가중치를 두어 지수에 반영되는 정도가 다르도록 하여 산출하고 있다.  
 이런 방법에 따라 산출된 소비자 물가지수는 2000년을 100으로 볼 때 2001년이 104.1로 나타나며 이를 상승률로 표시하면 2001년은 2000년 대비 4.1% 상승한 것이 된다. 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이보다 높은 것 같이 생각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와 통계상 물가지수간에 차이는 왜 생기는가.
 가계마다 소비하는 품목들이 다르고 각 품목들의 비중도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원비가 많이 오른 대신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의 가격이 하락하여 전체적으로는 물가지수가 변동하지 않았지만,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의 증가로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느끼는 반면,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가정에서는 물가가 내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의 자기 중심적인 심리도 주요 원인이다. 소비자가 물가를 생각할 때 가격이 떨어진 상품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을 주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가격의 비교시점도 통계상 비교시점과는 다르게 자신의 과거 기억에 의존하여 가장 물가수준이 낮았던 시점의 가격과 비교하기도 한다.
 이같은 이유로 물가지수와 피부물가가 다소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모든 소비자가 느끼는 피부물가는 통계상의 물가지수에 반드시 반영되기 마련이다.
임 현 묵 (韓銀 강원본부기획조사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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