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원도는 전국에서 어르신 비율이 상당히 높고 일부 군의 경우 초고도 고령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살률은 3년 연속 전국 1위이고, 특히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이 10만명당 52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것은 매년 확대되고 있는 노인복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상당수 어르신들이 경제성장과 물질적 풍요속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많은 어르신들은 노년기 가족과 격리되어 외롭게 사시면서 질병에 시달리고 주변 사람들과도 소외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그렇다보니 ‘고독사(孤獨死)’나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를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국민공감치안 아래 윤리치안을 기본으로 ‘효’ 나눔 경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활동이 단순히 범죄자를 잡고 범죄예방 순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소외되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게 물질적 지원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활동으로 승화되어야 실질적인 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사기나 건강식품 방문판매사기 등 여러 범죄에 무방비 노출되어 있는 어르신들에게 강원경찰은 위와 같은 ‘효’ 나눔위무활동으로 지팡이와 같은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유태상·화천경찰서 지능수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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