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단풍철 안전한 등산을 하려면

서영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 서 영

사진부장

요즘 가을 산이 단풍으로 불타고 있다. 설악산 단풍이 한창이고 도내 유명산도 서서히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맑은 공기가 더해져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러나 가을등산은 아무런 준비없이 산행에 나섰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가을에는 특히 일교차가 심해 신체적응력이 떨어져 저체온증과 관절부상 등 원하지 않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높은 하늘, 맑은 공기, 능선의 신선한 바람, 계곡의 물소리, 형형색색으로 치장하는 단풍, 하지만 가을 산에 여유나 아름다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의 유혹 뒤에 감춰진 치명적인 위험도 있다. 아침에는 쌀쌀해도 낮에는 초여름 날씨를 보여 얇은 등산복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산에서는 평소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보온성이 좋은 등산복을 챙기는 것이 좋다. 더욱이 하산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여유있게 산에 올라야 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등산을 위해 스틱 등은 꼭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비 없이 그대로 산행에 나서면서 사고로 이어져 안타깝기만 하다.

이 같은 기본적인 등산상식과 장비를 갖추지 않으며 불의의 사고로 다시는 산행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도내에서는 지난 4일 설악산 미륵 장군봉 인근에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 설악산 대승령 인근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와 팔에 부상을 입는 사고, 호흡곤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등산사고 대부분은 하산길에서 일어난다. 강원소방본부의 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결과 최근 2년간 도내 봄철 산악사고 구조·구급 발생 건수와 구조인원은 9~10월 기준 2012년 525건, 499명으로 월평균 262.5건, 249.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450건, 476명으로 월평균 225건, 238명이 구조돼 전년대비 75건(16.6%), 23명(4.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등산을 위해서는 본인 체력으로 감내할 만한 등산길을 찾고 코스를 숙지한 채 시작해야 한다. 산에서 길 표시는 아래와는 완전히 다르다. 등반로가 아닌 길로는 아예 들어서지 말 일이며, 가급적 해가 남았을 때 하산하도록 계산하는 게 좋다. 여벌옷 외에 손전등, 무릎보호대와 스프레이 파스, 간단한 비상 먹거리와 여분의 물은 언제나 필수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등산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하자 지난 4월 등산로 위험지역 난간·철책 등 201곳에 조난 및 경상환자 발생에 대비해 사고다발지점 및 대피소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 46곳, 조난자 발생에 대비한 등산로 위치표지판 1046곳, 위험경고표지판 232곳에 대한 산악사고 대비 안전시설을 정비했다. 신속한 산악 구조를 위해 안전한 시설은 갖춰졌지만 등산객들은 안전을 위한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 수칙을 준수해 사고 없는 산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

파란 하늘 아래 공기 좋은 가을 단풍 산행으로 좋은 자연도 감상하고 활기도 찾는 산행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