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 송상은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연준이 금리 인상을 두고 저울질하는 시점에서 위안화 평가 절하 및 브라질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졌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 전반에서 환율 및 지수 조정 폭이 동반 확대되면서 추가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어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중국 위안화 절하는 환율 요인뿐 아니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중국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한국 및 여타 신흥국 증시에서의 하락으로 이뤄져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더구나 북한 관계 악화의 지속 여부도 포함된다.

과거 일회성 악재로 끝났던 사례가 많지만 외국인의 자금 이탈 과정에서 북한 돌발 악재가 더욱 부채질할 명분이 될 수 있다.

현재 KOSPI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 벨류에이션 최하단 구간에 진입하며 기술적 반등 구간에 위치하고 있으나, 추세적 반등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의 경우 개인들은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으나 대차잔고, 공매도 추이, 신용잔고의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조정 양상이 연장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 물량들이 출회시 일시적 수급 충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술적, 경험적 측면에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최근 지수 하락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수급 불균형(외국인 순매도, 개인 신용물량, 기관 로스컷 등)이 심화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현금도 종목이다.

주가하락을 이용 매수를 하여 기회를 볼 수 있지만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필요는 없다.

현금이라는 종목을 보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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