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대외 이벤트 집중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경계감으로 관망세를 이어오던 글로벌 투자심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트리거로 작용하며 재차 위험자산 선호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양새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공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신흥국 펀더멘탈 개선 가능성, 그리고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등 지난 3~4월 글로벌 증시 랠리를 가능케 했던 조건들이 재차 구비되고 있어 이벤트 리스크에 따른 증시 하락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현지시간 14일~15일)와 일본 금정위(15일~16일), 그리고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시장(EM) 편입 여부 발표(15일 새벽) 등 대외 이벤트들이 집중되어 단기적으로 코스피(KOSPI)의 하락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예고된 이벤트들인 터라 그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불확실성에 대한 확인심리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는 최근 지수 반등을 견인해온 외국인 투자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하락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금통위에서 1년 만에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경기하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은 물론 정부와의 정책적 공조를 통한 적극적 경기부양의지를 표명해 향후 부각될 정책 모멘텀이 투자심리에 안전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