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사찰서 ‘템플스테이’ 다채
108배·발우공양
마음 비우는 시간

▲ 양양 낙산사

이른 더위에 일상이 지쳐가는 요즘 고즈넉한 산사로 ‘힐링 여행’을 떠나 보는건 어떨까.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산사에 머물며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템플스테이가 인기다. 예불,참선,발우공양 등 평소 접할 수 없는 체험이 색다른 고요함을 선사한다. 도내 사찰에도 각 지역의 특색을 입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월정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는 내달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2016 여름수련회 ‘月래,괜찮아!’를 연다 수련회는 △7월 28~31일 △8월 4~7일 △8월 11~14일 △8월 18~21일 4차례에 걸쳐 열린다. 발우공양,새벽예불을 비롯해 108배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일정이 이어진다. 걷기명상코스인 전나무숲길에서 진행되는 삼보일배를 통해 욕심을 내려놓는 시간도 갖는다. 섶다리포행,별빛포행과 강연,명상 등도 진행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보호자를 동반한 초·중·고 학생도 참여가 가능하다.

■ 신흥사 설악산 신흥사(주지 법검 우송스님)는 ‘설악의 향기-나누고,비우고,채워가기’을 주제로 △7월 9~10일 △8월 13~14일 △8월 27~28일 3차례 진행한다. 신흥사 유래와 심우도 등 사찰 안내,사유의 숲길 걷기 명상,산행,108배와 함께하는 나만의 염주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9일부터는 1박2일 템플스테이 ‘나의 힐링을 위하여’를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여행일정이 촉박하거나 사찰에서 하루를 보내기 어려운 단체를 위한 당일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3시간 가량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백담사 인제 백담사(주지 삼조스님)는 내달 22일부터 8월21일까지 예비 중학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자기 주도적 학습 템플스테이’를 연다.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명상과 수행법을 습관화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설악의 맑은 계곡에서 꿈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숲 명상과 계곡놀이도 만끽할 수 있다.

■ 건봉사·낙산사 고성 금강산 건봉사(주지 마근스님)는 평일 휴식형 템플스테이 ‘언제나 괜찮아’를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주말 템플스테이 ‘누구나 괜찮아’는 7월 2~3일,9~10일 진행된다. 절예절 알기,건봉사 이야기,범종체험,스님과의 차담,나만의108염주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양양 낙산사(주지 도후스님)도 체험형 ‘파랑새를 찾아서’와 ‘길에서 길을 묻다’,휴식형 ‘꿈,길따라서’ 등 다채로운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안영옥 okisou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