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추천 먹거리

 

피서철,연휴 때마다 수도권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곳이 강원도다.바다가 있는 영동지역이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장소다.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는 수도권 나들이객들이라면 1년에 한 두번 이상은 이용했을 법한 도로다.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휴식을 취하고 출출해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휴게소다.영동고속도로 곳곳에 위치한 휴게소 가운데 여행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맛집을 소개한다.또 최근 강원도 최북단 고성과 한국의 나폴리 삼척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휴게소 맛집들도 누리꾼들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한우 국밥 - 횡성휴게소·문막휴게소
한우의 깊은 맛 한그릇에 가득

 

‘횡성하면 한우,한우하면 횡성’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횡성은 한우의 고장으로 유명하다.때문에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도 ‘한우국밥’이라는 메뉴로 고속도로 맛집 대열에 오른지 오래다.그런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맞수가 생겼다.문막휴게소에서도 ‘한우국밥’이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횡성휴게소는 한우를 소재로 한 음식을 여러가지 내 놓고 있다.한우국밥과 함께 한우육회비빔밥,한우스테이크도 핫한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이중 8000원에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한우국밥은 횡성휴게소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다.영동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운전자는 “한우국밥 때문이라도 고속도로를 오가다 시장기가 없는데도 가끔 들려서 먹는 메뉴”라고 소개했다.

문막휴게소 한우국밥도 8000원에 진한 맛을 볼 수 있다.사골육수와 함께 무와 파의 향이 담긴 한우국밥은 휴식차 들렸던 여행자들의 구미를 한번에 당긴다.감자바우곤드레비빔밥,통밀우동 등 다양한 메뉴가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우국밥이 가장 주문이 많은 메뉴다.문막휴게소에서 한우국밥을 맛 본 박수정(36·서울)씨는 “다른사람들은 새우튀김우동,돈까스,라면에 충무김밥 이렇게 먹었지만 난 고민하지 않고 한우국밥을 택했다”며 “맛이 보통 이상이다”고 호평했다.

횡성휴게소와 문막휴게소의 한우국밥을 맛본 여행객들의 평가는 팽팽하다.문막휴게소 한우국밥은 얼큰한 국물과 함게 고기가 많아 육식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의 선택을 받고 있고 횡성휴게소 한우국밥은 콩나물을 넣어 얼큰한데다 시원하기까지해 애주가들이 자주 찾는다.



초당해물짬뽕순두부 - 동해휴게소
초당 두부와 해산물의 얼큰한 만남

 

최근 전 구간이 개통된 동해고속도로에서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동해휴게소다.초당해물짬뽕순두부라는 간판 메뉴가 있어서다.초당해물짬뽕순두부는 동해의 해수를 간수로 만든 초당순두부를 다양한 해물과 함께 얼큰하게 끓여낸 음식으로 지난 피서철 고속도로 이용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다.순두부와 함께 새우 등 각종 해물,계란,팽이버섯이 얹어져 해장하기에 딱이다.가격도 7000원으로 착하다.여기에 식당 창가 쪽에 앉으면 드넓은 푸른 동해가 끝없이 펼쳐져 ‘눈 맛’도 볼 수 있다.여행 중 동해휴게소를 찾은 김택수(52·경기 고양)씨는 “초당해물짬뽕순두부를 맛 본 여행객이라면 풍경이 아닌 이 음식을 또 먹기 위해 다시 동해안을 찾을 정도로 매력이 있다”며 “바다를 바라보면서 얼큰한 짬뽕과 순두부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황태해장국 - 평창휴게소
깔끔한 맛에 피로까지 스르륵∼

 

명태를 얼리고 녹이기를 수 없이 수없이 반복해 만든 것이 황태다.이런 황태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이 평창 대관령이다.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는 황태해장국으로 유명하다.평창휴게소가 내놓은 황태해장국은 대파와 콩나물,무가 어우러져 있어 출출한 배를 달래기 안성맞춤이다.아침을 굶고 오전에 고속도로에 오른 운전자들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평창휴게소에 잠시 들른 운전자들은 “평창휴게소 황태해장국은 맛도 깔끔하고 배도 부르고 피로도 풀린다”며 지인들에게 부담없이 소개한다.도로공사 관계자도 “황태해장국 한 그릇이면 피로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며 “평창휴게소 조리장이 자부할 만큼 황태해장국이 가장 인기있는 메뉴다”고 덧붙였다.



등심돈까스 - 구정휴게소
착한가격에 맛·양까지 ‘엄지척’

 

동해고속도로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구정휴게소다.이곳은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희한한 휴게소로 알려져 있다.‘아시아권에서 가장 한산,조용,과묵한 휴게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이용객이 다른 휴게소에 비해 적은 편이다.하지만 ‘두툼 돈까스’로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점차 인기가 오르고 있다.일반 식당 돈까스에 비해 크고 두꺼워 양이 많은데다 소스 맛도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치와 장국,밥과 함께 나오는 돈까스는 느끼하지 않고 식감도 뛰어나다. 가격 또한 7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한 운전자는 “조용한 분위기의 휴게소지만 돈까스 맛은 전국을 호령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등심돈까스 맛이 알려지면 더이상 조용한 휴게소라는 별명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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