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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땅에 집 짓겠다” VS “등산로 유지해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유지에 막힌 등산로
소유주 “폐쇄후 건축허가 신청”
등산객·땅 소유주간 갈등 심화
춘천시 “소유주와 계속 협의할것”

이종재 webmaster@kado.net 2017년 04월 05일 수요일
▲ 춘천 명봉~깃대봉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과 쇠말뚝이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다.
▲ 춘천 명봉~깃대봉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과 쇠말뚝이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다.
“내 땅에 집을 지을 수 있게 허가해달라”,“사유지라 하더라도 등산로로 활용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어렵다”
일선 자치단체들이 운영중인 등산로에 사유지가 포함되면서 땅 소유권을 주장하는 토지 소유주들과 등산객,지자체들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4일 오전 11시쯤 춘천시 명봉~깃대봉 등산로 입구.주말마다 수백여명의 등산객이 찾는 인기코스인 해당 등산로는 지난해 12월부터 땅 소유주 A씨가 ‘본 부지는 도로가 아닙니다.우회 바랍니다’라는 현수막과 쇠말뚝을 설치해 등산객 이용을 막고 있다.기존에 설치돼 있던 등산로 안내 표지판까지 최근 철거되면서 등산객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등산객 이모(57)씨는 “오랫동안 이용되던 등산로를 폐쇄해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땅 소유주와 등산객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춘천시는 A씨가 낸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개선(대체통로 신설 등)을 요구했고,이를 거부한 A씨는 결국 건축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A씨는 “내 땅에 조그만한 집을 하나 짓겠다는데,기존 등산로를 대체할 수 있는 우회로(옹벽)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등산로를 폐쇄한 뒤 나중에 다시 건축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향후 등산로 로서의 이용이 없다고 판단되면 건축 허가가 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진행이 어렵다”며 “등산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계속해서 토지 소유주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춘천안마산에도 중턱 등산로에 사유지를 알리는 철구조물이 가로막고 있다.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 이 같은 사유지 등산로 폐쇄 갈등은 이미 오래됐다.원주 봉화산 등산로가 근린공원 지정을 앞둔 시점에서 사유지 지주들에 의해 잇따라 폐쇄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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