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표 이모저모
김신애씨 아프리카서 귀국 투표
춘천서 투표지 분류 기계 오작동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8시부터 각 투표함이 도내 18개 시·군 개표소로 옮겨져 긴장감 속에 개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투표참관인과 경찰이 동행해 개표장으로 옮겨진 투표함은 투표관계서류 확인과 접수 절차를 거쳤고 사전투표의 투표함도 참관인과 경찰이 함께 사전투표함 보관소를 방문해 개표장으로 옮겨졌다.개표참관인들은 투표함이 도착하는 과정과 봉인 상태를 꼼꼼하게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한 후 개표 전 과정을 꼼꼼히 모니터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대선 사상 최초로 일반인 개표참관인이 참여한 개표가 진행돼 19대 대선 개표의 공정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다만 춘천 개표장인 호반체육관에서는 투표지 분류 중 기계 오작동으로 투표지 몇 장이 바닥에 떨어져 새누리당 소속 참관인이 개표사무원에게 항의하는 실랑이가 벌어졌다.결국 개표함의 선거인 수와 투표지 수를 재확인 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다시 진행됐다.
한편 이날 도내 660곳에 설치된 대선 투표소에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새벽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만 19세 유권자에서부터 100세가 넘은 최고령 유권자,장애인 유권자까지 각계각층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영월에서는 재외투표 신고를 했다가 귀국을 앞당겨 투표에 참여한 90대 노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기가 큰 화제가 됐다.영월읍 연하리에 거주하는 김신애(91)할머니는 당초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재외 투표 신고를 했다.그러나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아코트디부아르 공화국에서 급거 귀국,영월군선관위를 방문해 귀국 투표 신고를 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