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테러 발생 12일만
인근 마켓 무차별 흉기 테러
무장경찰, 용의자 3명 사살
테러범 “알라를 위한 것” 외쳐

▲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영국 런던 시내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밤 승합차와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벌어져 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지난달 22명이 목숨을 잃은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12일 만에 이번에는 수도 런던이 당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0시 8분께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발생했다.이들 지역은 관광 명소로 버러 마켓은 음식점들이 밀집한 곳이다.범인들이 탄 흰색 승합차 1대가 런던 브리지 인도로 뛰어들어 사람들을 쓰러뜨린 뒤 다리 남단 버러 마켓의 한 펍(영국 술집) 부근 난간에 충돌했다.

용의자 3명은 흉기를 들고 뛰어나와 버러 마켓에 있는 음식점에 있던 사람들과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를 자행하다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모두 사살됐다.

런던경찰청은 4일 새벽 성명을 통해 “지금 단계에서 우리는 경찰에 의해 사살된3명의 공격자 이외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런던경찰청은 “최소 20명이 시내 6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로 선언했다.다만 범인들의 신원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아직 이번 테러 사건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주체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소행이 제기되고 있다.한 목격자는 BBC방송에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이 흉기를 들고 경찰에 달려들면서 “이것은 알라를 위한 것”이라며 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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