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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만들기의 성공 조건

김태수 2017년 07월 26일 수요일
▲ 김태수   환동해학회장
▲ 김태수
환동해학회장
광주-아시아를 향한 문화도시.경주- 역사문화중심도시.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부천-상상력이 빛나는 복합문화도시.강릉-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향한 비상과 도약.

21세기 대한민국의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문화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무슨 이유 때문일까?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 등 몇 가지 부차적인 현안도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문화도시를 문화관광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문화컨텐츠 시장과 관광산업의 높은 성장률이 지방도시들로서는 대단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그런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새로운 문화시설의 건축으로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파괴되고 다채로운 축제나 이벤트는 상업적으로 변질해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문화도시가 21세기의 신성장동력이자 부가가치 높은 시장과 삶의 질 향상,도시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각 도시의 실정에 맞는 발상과 전략을 갖출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문화도시의 사전적 의미는 문화적인 사적(事跡)이 풍부하거나 학문 예술 따위와 같은 문화적 활동이 활발한 도시를 가리킨다.바로크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벨기에 브뤼셀의 그랑플라스광장은 199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그곳에서는 문화예술활동이 일상적으로 펼쳐지고 있어 유럽에서도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인정받고 있다.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광장도 그런 유형이다.광장문화의 전통이 없는 우리로서는 마을 또는 도시의 한 구역 단위로 사업범위가 달라질 것이다.

문화도시는 역사와 전통,공동체성,도시미학,지속가능한 성장동력과 문화생태계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라도삼은 문화도시 사업의 출발지인 유럽의 경우 많은 도시가 재생과정에서 별도의 시설건립이나 단지조성을 하지 않고 기존의 건축물들을 활용했던 사례를 들고 있고 우리도 기존의 것을 정비하는데 주력할 것을 주문하며 도시계획과 문화의 만남,예술과 건축,공동체와 커뮤니케이션의 만남을 통해 도시설계와 계획을 다양화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화도시의 요건과 의미,필요조건)

대단히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제시라고 생각한다.여기서 덧붙인다면,사업추진전에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위원회가 만들어져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며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통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주민소통이 중요하다.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마을만들기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 참여가 사업성공의 결정적 요소라는 것이 충분히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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