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환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동부지사장
▲ 박영환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동부지사장
대기업들의 공채 시작으로 하반기 취업시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332개 공공기관과 149개 지방공기업은 올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이미 지난해부터 모든 공공기관이 NCS 기반 채용을 도입했고 정부는 그 연장선상에서 블라인드 채용의 민간부문 확산을 위한 가이드북을 마련하는 한편 채용과 관계없는 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내용의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공기업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5년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인재 채용 설명회인 ‘찾아가는 블라인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입사지원서 작성시에는 직무특성,기초역량 등을 중심으로 서술해야 한다.면접전형의 경우 개인의 경험을 들어보는 ‘경험면접’과 직무에 대한 예시를 주고 해결책을 듣는 ‘상황면접’이 주를 이루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블라인드 채용 관문을 넘을 수 있다.특히 블라인드 채용과정에서 서류전형은 직무와 무관한 기재사항은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필기전형은 기존 지식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직무능력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하여 평가한다.면접전형 또한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82.2%가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산업인력공단은 블라인드 채용이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우선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채용단계(접수-서류전형-면접전형 등)별로 개선 사항을 담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함은 물론 올 연말까지 채용수요가 있는 400개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는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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