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서 2년 사이 2배 급감
경비 절감· 민자유치 등 노력
2021년 채무제로 달성 가능

태백시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긴축재정으로 올해 채무비율을 15%대로 낮췄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2015년 7월 재정위기단체 지정 당시 34.4%에서 15.95%로 2배 이상 급감했다.

오투리조트 보증채무 1307억원 가운데 공유재산 매각 299억원,경상경비 절감과 세출 구조조정으로 총 730억원을 갚아 현재 577억원의 부채가 남았다.채무비율도 지난 2014년말 35.3%,2015년 재정위기단체 지정 당시 34.4%,2015년말 32.5%,2016년말 17.83%,2017년 10월 현재 15.95%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부채상환액은 2014년 100억원,2015년 108억원,2016년 420억원,2017년 102억원이다.오는 12월 중순 40~50억원(전체 예산 3592억원) 규모의 정리추경이 편성되면 채무비율은 다시 15.5%로 줄어든다.

시는 지난해 12월 채무비율이 25%이하로 떨어지면서 재정위기 주의 자치단체 지정도 해제됐다.태백시가 경상경비 절감과 민자유치,정부 공모사업 국비 확보 등을 통해 매년 15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고 채무비율을 2~3%씩 낮춰간다면 오는 2021년 채무제로 도시를 달성할 수 있다.

용대웅 예산담당은 “올해 채무비율은 15%대로 마감되고 계약심사 등을 통해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면서 재정건전성이 높아졌다”며 “불필요한 개발과 선심성 사업을 피하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채무 제로도시는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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