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속열차 서울서 72분 주파
호텔 3곳 12월 준공 2000실 규모
바다부채길·대도호부관아 ‘명소’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도약 기대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인천공항∼강릉역은 105분,청량리∼강릉역까지는 최단 72분이면 주파가 가능해진다.언필칭 국내 관광 1번지로 통하면서도 피서철·성수기에 반복되는 체증·정체로 인해 ‘고행길’꼬리표를 면할 수 없었던 강릉 관광에 교통혁명 신기원이 열리는 것이다.기회의 시대를 맞아 ‘관광 강릉’의 시설 인프라도 상전벽해(桑田碧海) 변화상을 창출하고 있다.
올림픽 특구인 경포와 옥계 금진지구에는 당장 오는 12월까지 대형 호텔 3곳이 동시에 준공된다.스카이베이 경포호텔(538실)과 세인트존스경포호텔(1091실),호텔탑스텐(333실)의 객실을 모두 합하면 2000실에 달한다.여기에다 정동진 관광의 랜드마크인 ‘썬크루즈 리조트’도 109실 규모 초현대식 호텔을 새롭게 증축,전체 객실이 320실 규모로 확충되고,동해안 해양수산관광의 거점인 주문진에는 밸류호텔(342실)이 올림픽 전까지 신축된다.
고속철도 개통과 대형 숙박시설 확충으로 사계절 관광발전에 새로운 변화 기운이 꿈틀대자 체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즐길거리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정동진∼심곡항 2.86㎞ 구간의 바다부채길은 지난 6월 유료화 전환 후 4개월 남짓 기간에 38만명에 달하는 탐방객이 다녀간 ‘대박’명소가 됐다.또 지난달 2단지가 준공되면서 34동,51실 규모로 확충된 ‘오죽한옥마을’에도 전통한옥의 멋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강문∼송정∼안목해변(3.5㎞)과 연곡해변(700m),옥계 금진해변(1㎞)에서 군 경계 철책이 철거된 것은 해안관광발전에 새장을 여는 낭보다.강릉지역은 경포 사근진 일원에 스킨스쿠버 전용공간인 ‘해중공원 레저 전용 존(Zone)’이 조성된데 이어 송정과 옥계 금진 해변을 중심으로 카이트보드와 윈드서핑 등을 즐기려는 레저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동진 곤돌라(4㎞)와 루지,경포 대관람차 등의 시설을 확충하고,민자 유치 노력도 강화해 광역고속교통망 구축에 따른 관광발전 기대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최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