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9R 리버풀전 승
손흥민 리그 첫 골 통산 19호
‘손’ 투톱 스트라이커 새 역할
3시즌만에 박지성 기록 동률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리버풀과 2017-2018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1호골이자 시즌 2호골을 작렬했다.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1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4-1 승리의 결승골을 꽂았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하는 모습.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리버풀과 2017-2018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1호골이자 시즌 2호골을 작렬했다.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1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4-1 승리의 결승골을 꽂았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하는 모습.
손흥민(25·토트넘·춘천출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시즌 만에 박지성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EPL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골을 만들어냈다.시즌 2호 골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첫 골이다.손흥민은 지난달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EPL에서만 통산 19호 골을 기록했다.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역대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단 3시즌 만이다.손흥민과 포지션이 다르긴 하지만 박지성은 7시즌에 걸쳐 정규리그 1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적 첫해인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넣었다.지난 시즌에는 14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최적 활용법은 뛰어난 스피드를 살린 공간 쇄도였다.전술실험에 나선 신태용호에도 필요한 ‘손흥민 해법’이다.손흥민에게 리버풀전 득점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 손흥민
▲ 손흥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리버풀전을 맞아 또다시 스리백 전술(3-5-2)을 가동하면서 손흥민에게 새로운 역할을 줬다.해리 케인과 투톱 스트라이커였다.손흥민에게 투톱 스트라이커 역할은 몸에 딱 맞는 옷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뛰면서 일대일 돌파에 난항을 겪어온 손흥민은 리버풀전을 맞아 순간 스피드와 정확한 타이밍을 앞세워 최종 수비라인 사이로 뛰어들어가 후방에서 투입되는 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라인 브레이커’ 역할에 충실했다.이는 오는 11월 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 감독으로서도 손흥민을 왼쪽 날개 자원에 한정시키기보다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마땅한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손흥민 시프트’는 신태용호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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