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거주 정 할머니
50년 전부터 취약계층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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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에 침구류를 전달해 ‘사랑의 이불 할머니’라는 별칭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정억순(80·사진) 할머니가 춘천시에 불우이웃돕기 성품으로 이불 200채를 기탁했다.시에 따르면 이달 초 춘천시희망복지지원팀에 대리인을 통해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등을 돕겠다고 연락한 정 할머니는 지난 16일 이불 200채를 보내왔다.경북 칠곡에 거주하는 정 할머니는 50여년 전부터 취약계층에 이불이나 베개 등을 전달,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대리인은 “기탁자는 평소 불우이웃과 시설들을 도와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계속 이어나갈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기탁받은 이불을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시관계자는 “정 할머니가 춘천과 인연이 없지만 선의로 이불을 기탁했다”며 “당초 대리인은 이불 100채를 얘기했는데 실제로는 200채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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