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송암스포츠타운서 협약
마이클 도펠마이어 회장 참석
상반기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

▲ 도펠마이어가 설치한 영국 런던의 케이블카.
▲ 도펠마이어가 설치한 영국 런던의 케이블카.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를 업계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가 만든다.

춘천시와 삼악산 로프웨이 민간사업자인 대명그룹,도펠마이어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송암스포츠타운 공공승마장에서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을 위한 기술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이 자리에는 도펠마이어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도펠마이어 회장이 참석한다.

마이클 회장은 협약 뒤 아시아지역 프로젝트 매니저인 마틴 라드너와 함께 삼악산 등 사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도펠마이어 그룹은 로프웨이 장비제작과 설비 구축에서 전 세계 시장을 이끌어온 이 분야 세계 최대기업으로 지난 1892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그동안 89개국에 1만4600여기를 설치했으며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도펠마이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재 공급,품질 관리,설계,시운전 등과 사후관리를 맡는다.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3.6㎞를 잇는 국내 최장의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 사업은 지난해 5월 시가 국내 굴지의 레저전문회사인 대명그룹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토목,건축,상하수도 등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5월까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착공,2019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 기간 중 생산유발효과 1000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 400억원,고용유발 효과 1600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고,완공 뒤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상·하부 정차장 외 시설을 모두 도펠마이어가 맡는다고 보면 된다”며 “도펠마이어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설비공급과 품질관리가 이뤄져 세계 최고 수준의 로프웨이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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