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1.2㎞구간 봉송 오늘 원주로
평창서 한국·체코 선수단 첫 입촌식

평창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5일 개최지인 강원도에 입성하며 개막 초읽기에 돌입했다.

대회개막 나흘을 앞두고 이날 서울에서 강원도로 봉송된 성화는 춘천 호반을 밝히며 도내 여정을 시작했다.성화봉송은 정부춘천지방합동청사에서 춘천역까지 총 11.2km 구간에서 진행됐으며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배우 김보성을 비롯해 도내 장애인,다문화가족 등 장애와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시민들이 2인 1조로 달리며 ‘동행’의 가치를 전했다.또 지역 특색을 살린 이색봉송으로 춘천 의암호에서 물레길의 절경을 배경으로 카누를 활용한 봉송을 진행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성화는 마지막 봉송주자인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과 윤석복 춘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이 춘천역 광장에 함께 도착하며 춘천 여정을 마쳤다.성화 도착과 함께 광장에서는 ‘불’을 소재로 한 마임공연과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패럴림픽 개막 축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춘천 여정을 마친 성화는 6일 원주로 향한다.성화는 원주에 이어 개최지인 정선(7일)과 강릉(8일)을 거쳐 개막일인 9일 평창에 도착,평창올림픽플라자 개·폐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되며 평창패럴림픽의 공식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평창패럴림픽 첫 공식행사인 선수단 입촌식이 6일 오전 10시 평창선수촌에서 진행된다.첫 입촌식 주인공은 대한민국과 체코 선수단이다.이날 입촌식 문화공연은 불의의 사고로 왼쪽다리를 잃었지만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로 변신한 김완혁씨와 2016년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장성빈 판소리 명창이 출연한다.

평창선수촌에는 5일 현재 참가국 49개국 중 39개국 선수와 임원 900여명이 입촌을 마쳤다.북한선수단은 오는 7일 선수 2명,대표단 4명 등 총24명이 방남할 예정이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박지은·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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