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경선 과정 불공정 진행”
이 “심 시장이 한국당 폄훼
시민 지지 후보 선출할 것”
심 “경선 한사람눈에만 공정”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심규언 동해시장에 대해 이철규 국회의원이 “당을 폄훼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간 난타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의 동해시장 경선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19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심 시장은 당초 지역 시의원과 일부 당원들과 동반탈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단독 탈당했다.

이에 이철규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심 시장은 지난 3월3일 전략공천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근 자유한국당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뒤 이날 탈당해 매우 유감”이라며 “당 공천으로 시장에 당선됐는데 이제와 당을 떠나는 것은 금도를 넘는 일”이라고 했다.또 “그 동안 경선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경선 관리를 선관위에 위탁하거나 당사자들 끼리 합의하에 후보자들이 직접 관리하도록 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사당이 아니고 특정인을 위한 당도 결코 아니다.공정한 경선을 통해 시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 시장은 20일 자유한국당 탈당 이유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겉으로는 공정한 경선을 치른다고 해 놓고 특정 출마자를 지지하는 것이 공정한 경선이냐”며 “다수의 시민들 눈에는 보이는 불공정의 모습이 왜 한사람 눈에 만은 공정으로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응했다.심 시장은 더불어 민주당의 영입설에 대해 “공식적인 제안은 없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특정 정당에 입당한 뒤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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