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버스파업 대비 구상
일각 “현실성 떨어진다” 지적

대동·대한운수 민주노총 소속 운수종사자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수 시장이 마을 이장들을 중심으로 한 수송시스템 구상 계획을 밝혔다.이 시장은 17일 오후 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파업을 통해 예상치 못한 이유로 언제든지 시내버스 운행이 멈출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시민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자원봉사 형태의 수송시스템을 갖춰나가는 작업들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제안한 자율적 수송 시스템은 각 마을별 이장을 중심으로 수송전담반을 만들고 지역 청년들이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교통 사각지대를 예방하는 제도다.농촌지역은 이장을 포함한 3명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수송체계를 늘 갖추고 동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대책을 마련한다.이는 이재수 시장이 후보시절 마을의 문제를 마을 안에서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마을 119’와 같은 기조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일각에서는 이장 중심의 수송시스템은 비상상황 시 단편적인 대안이고 현재 마을 이장들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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