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참여지원예산 전년비 감소
행사참여 도내 연고기업 4곳에 불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한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의 올해 행사가 수도권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운영,강원 소비자본의 역외유출을 가속화해 토종상권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유통·제조·서비스업체들의 각종 할인이벤트를 통한 소비촉진으로 내수진작 유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치러진 행사로,올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할인 이벤트가 마련된다.하지만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도내 토종상가들의 참여가 적어 오히려 지역상권의 소비층을 수도권으로 이탈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춘천 명동 A상점의 경우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방문고객이 12명으로,평소 주간방문객(30여명)보다 60%(18명) 가량 줄었다.원주의 한 전통시장 B상점도 50여명이던 주간 방문객이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15명 정도로 줄어 매출이 7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소상공인 참여지원예산이 13억원으로 지난해(27억7800만원)보다 14억7800만원(53.2%) 줄어 사실상 지역 대부분의 소상공인 참여를 배제시키는 실정이다.이번 행사의 부대행사인 중소기업우수제품 판매전도 전국 17개 백화점에서 진행될 계획이지만 강원도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의 경우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도내 연고기업은 관광업체인 원주 오크밸리,강릉 하슬라아트월드와 화장품제조업체인 강릉 페거서스HC,섬유탈취제 스프레이 제조업체인 춘천 블썸 등 4곳에 불과하다. 신관호·임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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