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가입자 보증금액 7개월간 49억 줄어
지급규모 감소기조에 가입 관심도 하락세

정부의 ‘9·13 주택안정 대책’ 이후 강원도내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집값 하락으로 주택연금 월수령액도 줄어들자 연금 가입자 수까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주택금융공사 강원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도내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보증금액이 595억3700만원에서 545억5700만원으로 49억8000만원(8.36%) 줄어들었다.같은기간 도내 주택연금 가입자는 102명으로,지난해 같은기간 110명보다 8명(7.27%) 감소했다.

이는 주택연금 지급규모가 감소기조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주택연금 지급규모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아지거나 이자율이 상승,기대수명이 늘어난 때 월지급금이 줄어드는 구조이다.최근 도내 주요지역 주택가격 하락세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연금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27일 주택금융공사에서 주택연금 전화 상담을 한 윤상규(64·춘천)씨는 “아파트 가격이 제값도 못받는 상황에서 주변 가입자들의 연금 수령액도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상담을 받고 싶었다”며 “고령자일수록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가입 시기나 연금 수령액 규모 등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매월 연금 방식으로 노후 자금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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