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상임위 결과 관심
도, 오늘 사문위에 검사 결과 보고
조 대표, 보도자료 배포 혐의 반박
체육예산 전반 심사 확대 가능성

강원도의회가 대표이사의 비위행위 의혹으로 정치권과 체육계 도마 위에 오른 강원FC 운영에 대한 고강도 검증에 들어간다.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는 15일 제276회 정례회 2차 회의를 열어 강원도로부터 강원FC 특별검사 결과를 보고받는다.

이날 보고에서는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태룡 대표이사의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사회문화위는 조 대표를 이번 보고회의에 출석시키지 않기로 했다.도에서 진행한 특별검사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 정식으로 보고받은 후 조 대표와의 대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순서라는 판단이다.

강원FC에 대한 특별검사 및 결과보고는 도의회가 지난 7월 강원FC 출연금 지원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제시했던 사안으로 검사 결과 조 대표의 비위행위 관련 의혹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

이날 정식보고 결과에 따라 내달 당초예산 심사를 앞둔 도의회의 칼날이 강원FC 관련 지원금과 인사 문제는 물론 도 체육예산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감지된다.

내주 열리는 10대 의회 첫 도정질문에서도 자유한국당 함종국 부의장 등을 중심으로 강원FC 운영에 대한 강도높은 질문을 예고하고 있다.한국당 도당에서도 지난 달 성명을 내고 조 대표의 사퇴와 도 차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주목하는 사안이다.심영섭 사회문화위원장은 “아직 도 차원의 정식보고를 하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 설명부터 듣는 것은 맞지 않다.그간 운영상황을 강도높게 따져본 후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경우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에 대해 제기된 비위 혐의를 적극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도의회 일정과 별도로 이날 열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는 2018년도 제5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사,도유지인 옛 원주종축장 부지의 강원도개발공사 현물출자 여부를 판단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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