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불안감 확산
작년 1000명서 올 3000여명
올들어 미세먼지 경보 49회
예년 38회 발령 대비 크게 늘어
단축 수업·측정소 설치 등 비상
일년에 절반 이상 미세먼지의 고통이 이어지면서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제공하는 ‘도시대기정보 문자서비스’ 신청자도 크게 늘고 있다.지난해 1000명 이하였던 서비스 신청자는 올해 3000여명으로 급증했다.대기정보 문자서비스는 도내 측정소에서 측정된 대기환경지수가 ‘나쁨’ 등급을 보일 때만 관련 정보가 제공되는 서비스다.
도와 도교육청도 미세먼지 등 대기질오염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대책에 나서고 있다.도교육청은 최근 황사와 겨울 미세먼지가 더해지자 당일 기상예보가 1시간 이상 ‘나쁨’ 수준이 지속될 경우 예정된 실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주의보와 경보 발생 시에는 실외수업 단축과 금지,등하교 시간 조정과 임시휴업을 검토할 것을 각 학교에 전달했다.올해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 설치한 공기정화장치는 내년에는 중·고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재 도내 18개 시·군 중 6개지역에만 설치돼 있는 ‘미세먼지 측정소’는 이르면 올해말까지 나머지 12개시군에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현재는 춘천·원주·강릉·동해·삼척·평창 등 6개 지역 이외에는 측정소가 아예 없어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내 18개 시·군에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모든 지역에서 정확한 측정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도내 지역별 미세먼지(PM10) 일 최대치는 강릉 옥천동 333㎍/㎥,동해 천곡동 301㎍/㎥,삼척 남양동 222㎍/㎥,원주 명륜동 160㎍/㎥,평창 평창읍 159㎍/㎥,춘천 중앙로 126㎍/㎥ 등을 기록,최근들어 최악의 대기질을 보였다. 이종재·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