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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사무공간까지 공유, 비용 줄이고 효용 높이고

[지역경제 이노베이션, 공유경제가 답하다]
④ 공유경제, 일상을 바꾸다 - 인천 주민자전거 쿠키·공유오피스 위워크

김도운 helpkim@kado.net 2019년 07월 05일 금요일
직장인 이연수(28)씨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셰어하우스에 거주한다.공용 주방과 공용 거실이 불편할 법도 하지만 수년을 홀로 좁은 원룸에서 자취하며 느꼈던 외로움에 비하면 룸메이트의 존재는 반갑기만 하다.이씨는 매일 아침,저녁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 출퇴근,하루종일 공유경제 속에서 생활한다.이렇듯 공유경제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주거,이동수단,사무공간까지.공유경제라는 수단을 활용해 비용은 줄이고 효용은 극대화하려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등장,이에 맞춘 플랫폼과 공유경제도 한층 성장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주민자전거 ‘쿠키’
지난해 연수 공유자전거 도입
카카오 협약 전기자전거 확보
전용 장소 없이 어디든 보관
GPS기반 조회·QR코드 대여


인천광역시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주민자전거 ‘쿠키(COOKIE)’ 1000대를 도입,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또 올해 3월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공유 전기자전거 400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하반기에 600대를 추가,총 1000대의 전기자전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와 교통 혼잡을 해결한다는 취지다.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자전거 도로를 염두에 두고 세워진 송도국제도시가 자리한 연수구는 전국에서 자전거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지역으로 평가받는다.인천 자전거 도로망 763㎞ 중 153㎞(20.05%)가 연수구에 위치,표지판·펜스 등 안전시설과 공기주입기,발디딤대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기존 원도심에도 예산을 투입해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구축했다.

주민자전거 쿠키는 이런 기반 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시민들의 호응도도 높아 올해 2월 기준 4만1000명이 쿠키 서비스에 가입,가입률 12%를 달성했다.쿠키는 일평균 약 2300명의 시민이 이용하며 평균 이용시간은 21분,평균 이동거리는 1.4㎞ 수준이다.쿠키는 전용 스테이션 없이 시민들이 원하는 곳 어디든 보관이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GPS 기반 앱로 가까운 위치의 자전거를 조회,QR코드를 활용해 대여한다.

연수구청에 근무하는 김희중(29)씨는 매일 아침 쿠키를 이용해 출근한다.자전거를 이용하면 연수구 선학동 자택에서 사무실까지 단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김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은 비슷하지만 매일 아침 만원 버스를 타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며 “비용도 저렴해 쿠키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원 가입시 보증금 5000원을 내면 이후 20분 당 250원의 이용료만 발생하기 때문이다.보증금은 탈퇴 시 돌려받을 수 있어 이용요금은 인천 시내버스 요금(1250원)의 20% 수준이다.

올해 신규 도입한 전기자전거 카카오T바이크는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20인치,24인치 등 다양한 사이즈를 마련했다.최고 속도는 시속 20㎞로 제어,안전성도 보장한다.요금은 보증금 만원 및 15분 당 1000원,추가 5분 당 500원으로 기존 쿠키보다는 높지만 힘이 들지 않아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연수구는 주민 대상 자전거보험에 가입해 자전거를 통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응하고 자전거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장덕진 연수구청 시설관리팀장은 “단거리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문화가 연수구에 정착되고 있다”며 “도심이 작은 강원지역 중소도시에 연수구 주민자전거 모델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위워크’
위워크 28개국 485개 지점운영
2016년부터 국내 1만6200명 이용
전용 앱으로 채팅 가능 소통 활발
입주 중소기업 성장률 55% 효과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위워크(WeWork)는 현재 전세계 28개 국가,105개 도시에 48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이다.올해 5월 기준 전세계에서 약 4만5000개의 입주사와 46만6000명의 멤버가 위워크를 이용하고 있다.위워크는 2016년 8월 한국에 진출,1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6200명의 멤버가 위워크를 이용한다.위워크는 국내에서 오는 2020년 3월까지 20개 지점,이용자 수 2만60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워크가 입주 멤버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프리랜서부터 스타트업·대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단체에 최적화된 공간 및 시설,웹호스팅·체육관 멤버십 등 할인혜택,전세계 위워크 멤버와 교류 협업 기회를 마련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다.위워크가 후발 공유오피스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바로 이 커뮤니티 네트워크다.입주멤버 간 교류를 위한 문화·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전용 앱을 통해 채팅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진다.

위워크 을지로에서 만난 IT업계 프리랜서 김연준(42)씨는 “위워크는 탁트인 공간과 창의성을 높이는 소품이 마련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며 “여기서 만난 프리랜서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기업을 창업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 동기부여도 된다”고 밝혔다.

멤버십 및 가격은 인원 및 사용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진다.지정 자리가 없이 공용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핫데스크’는 월 35만원,오피스 지정석은 월 50만원,프라이빗 오피스는 1인당 70만원 수준이다.

위워크는 위워크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체 조사,글로벌 임팩트 리포트를 발표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위워크를 통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멤버 한명당 0.2개 일자리가 창출,총 2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추산됐다.이를 통해 직간접적 영향으로 서울 GDP가 약 1조39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국내 위워크 멤버 74%가 위워크에 입주한 뒤 근처 상권을 처음 접했으며,42%는 위워크 주변의 식당,카페 및 상점을 매일 이용한다고 답변했다.또 53%가 위워크에 입주한 이후 대중교통,자전거 등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응답했다.특히 응답자의 78%는 위워크가 기업의 성장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전세계 평균(54%) 대비 24%p 높았다.위워크에 입주해 있는 국내 중소기업은 평균 성장률이 55%에 달했다. 김도운·권소담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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