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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밖에서 만나는 영화, 라이브로 ‘보고 듣고’

17~18일 감독과 영화 이야기
관객 참여형 전시회 마련
씨네라이브·버스킹 공연

한승미 singme@kado.net 2019년 08월 17일 토요일
▲ 사진 왼쪽부터 임권택 감독,이두용 감독,가수 웅산,17~20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전시되는 이부록 작가의 ‘로보다방’,유수 작가의 ‘개성공단 사람들’,설은아 작가의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경계선의 목소리들’
▲ 사진 왼쪽부터 임권택 감독,이두용 감독,가수 웅산,17~20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전시되는 이부록 작가의 ‘로보다방’,유수 작가의 ‘개성공단 사람들’,설은아 작가의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경계선의 목소리들’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16일 화려하게 개막,20일까지 닷새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영화제 기간에는 감독과의 대화부터 개성공단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라이브 공연까지 평화의 의미를 다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는 자리들이 곳곳에 마련된다.



■ 스크린에 담지 못한 이야기

감독들의 영화제작 뒷이야기와 비화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들이 많다.17일 오후 1시 강릉CGV 5관에서는 ‘이두용 감독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반공 영화가 주를 이루던 시절 한국전쟁을 냉정한 시선으로 담아 한국영화사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감독의 1980년 작품 ‘최후의 증인’을 중심으로 ‘분단 장르영화’의 흐름을 되짚는다.같은날 오후 6시에는 알펜시아에서 ‘북한에서 영화찍기’를 주제로 ‘평양시네마’ 섹션 참여 감독과 북한 내 영화촬영 경험이 있는 해외 영화인들이 모인다.이어 ‘메이드 인 강원’은 18일 오후 7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개최,강릉에서 나고 자란 김진유 감독과 함께한다.김 감독이 고향을 배경으로 만든 ‘나는 보리’를 상영한 뒤 김형석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강원도의 영화제작 현실을 이야기한다.



■ 전시로 사유하는 평화

평화의 의미를 더하는 전시회도 선보인다.먼저 유수 작가의 ‘개성공단 사람들’이 평창 올림픽플라자 전시관 2층에서 열린다.남북 노동자,개성공단의 물건 등을 사진으로 포착하며 공단의 의미를 묻는다.이부록 작가는 가상 카페 ‘로보다방’을 꾸민다.‘로보’는 ‘로동보조물자’를 줄인 단어로 북측 노동자에게 제공됐던 막대커피를 음용할 수 있다.카페 테이블은 미싱 테이블로 만들어졌는데 공단 폐쇄 이후 잃어버린 시간을 논의할 협상 테이블을 상징한다.

임흥순 작가는 공단 폐쇄로 고통받은 이들을 응원하는 설치영상작품 ‘형제봉 가는 길’을 공개한다.개성공단 기업 대표들이 공단 폐쇄 9개월 후 국회에서 한 ‘장례 퍼포먼스’ 당시 사용된 물품을 갖고 북한산 자락 형제봉에 오르는 과정을 담았다.

관객 참여형 전시회도 마련된다.설은아 작가의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경계선의 목소리들’은 공중전화를 설치한다.관람객이 수화기를 들고 그간의 남북역사 속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면,녹음된 목소리가 우연히 수화기를 든 다른 관람객에게 전달된다.

최초의 남북 합작 장편 애니 ‘왕후 심청’ 특별전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려 원화와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 음악과 함께

18일 오후 6시 50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무대를 꾸미고,19일 같은 시간 평창스노우오케스트라와 어린이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한다.강릉의 경우 17일 오전 11시 강릉역에서,18∼19일 오후 6시 강릉 월화거리에서 버스킹 공연 ‘팔로우 P’가 진행된다.17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서울올림픽 공식 기록영화 ‘손에 손잡고’도 라이브 음악과 함께 한다.1988년 임권택 감독 연출,도올 김용옥의 내레이션으로 한국 현대사의 아픔,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조동희 음악감독,가수 장필순 등이 참여,‘씨네라이브’ 형식으로 상영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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