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태풍·호우주의보 발령
영동지역 최대순간풍속 45m 예고

▲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빠르게 북상 중인 22일 오전 고성 주요항 선박들이 육지로 대피했다.인양 선박은 거진항 43척,대진항 32척,초도항 20척,반암항 6척이다. 이동명
▲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빠르게 북상 중인 22일 오전 고성 주요항 선박들이 육지로 대피했다.인양 선박은 거진항 43척,대진항 32척,초도항 20척,반암항 6척이다. 이동명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중형급으로 몸집을 불린 제13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3일까지 강원도내 강풍을 동반 최대 150㎜의 물폭탄이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태풍 ‘타파’는 22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70hPa,최대풍속 초속 35m,강풍반경 350㎞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23일 오전 3시 독도 남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같은날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66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23일 오전까지 영동은 50~150㎜,영서는 5~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특히 영동에는 최대순간풍속 35~45m(125~160㎞)가 넘는 강한 바람까지 예고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타파’에 영향권에 든 22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지역별 누적강수량(21~22일)은 삼척 도계 155.5㎜·원덕 143.5㎜,태백 112.2㎜,대관령 111.1㎜ 등으로 집계됐다.일최대순간풍속은 원주 백운산이 최고풍속인 초속 29.2m를 기록했다.지난 21일부터 23일 오전까지 예상되는 누적 강수량은 영동 100~300㎜,영서중남부 20~120㎜,영서북부 5~40㎜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쯤 정선군 신동읍 천포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태풍 피해 신고가 5건 접수됐다.같은날 오전 11시 4분쯤 정선군 북평면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238가구에 1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평창에서도 38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도내 곳곳에 특보를 내리고 추가피해 예방을 당부했다.기상청은 22일 오후 8시를 기해 북부앞바다를 제외한 동해중부전해상,중·남부산간,삼척평지,동해평지,강릉평지,태백에 태풍경보,정선평지,평창평지,횡성,원주,영월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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