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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서 국내 첫 육각형 건물지 발견

추정 계성리사지서 확인
북한 정양사와 유사양상
남북 문화재공동조사 기대

이수영 sooyoung@kado.net 2019년 10월 01일 화요일 4 면
▲ 강원고고문화연구원에서 공개한 ‘추정 계성리사지’중심사역에서 육각형 모양의 건물지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 강원고고문화연구원에서 공개한 ‘추정 계성리사지’중심사역에서 육각형 모양의 건물지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화천군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시행한 화천 추정 계성리사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육각형 모양의 건물지가 확인,1일 오후 2시 현장이 공개된다.국내 절터에서 최초로 확인된 평면 육각형의 건물지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발굴 조사결과 중심사역은 남북축선을 기준으로 중문지,석탑지,동·서 석등지,금당 추정 육각형 건물지가 위치하는 1탑 1금당의 가람배치(사찰 건물의 배치)가 뚜렷했다.고려 전기에 조성된 건물지는 가람배치상,본존불을 모신 금당으로 추정되며 육각형의 기단에 고맥이 초석(주춧돌)을 사용했다.기단 한 변의 길이는 약 5.4∼5.7m,적심의 지름은 약 1.8∼2.2m이며,면적은 기단을 기준으로 약 88.2㎡이다.육각형모양의 법당지는 현재 북한 금강산 정양사에도 있고 정양사 육각형 법당지(현 약사전) 중앙에도 석조본존불이 배치돼 비교 짐작이 가능하다.

사찰 창건과 관련,고려 전기 관리인 최사위(崔士威)의 묘지명에 계성사 및 계성사와 매우 유사한 사찰로 알려진 북한 금강산 정양사 창건에 관여한 행적이 기록돼 있다.두 사찰 모두 육각형을 모형으로 법당,석탑,석등을 축조해 유사한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아 최사위가 두 사찰을 거의 동일한 설계구도 속에서 건축물을 조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때문에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남북교류와 문화재 공동조사 등이 활발해 질 경우 두 사찰 비교 연구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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