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한국전력공사는 27일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h 당 5원으로 확정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기준연료비인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인상됐다. 다만 3분기 5원 인상을 끝으로 4분기 추가 인상은 없다. 이번 조정단가 변동으로 4인 가구(월 평균 사용량 307㎾h 기준)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할 전망이다.

내달부터는 가스요금도 함께 인상된다. 내달 1일부터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 당 1.11원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메가줄 당 15.88원에서 1.11원 오른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이 7.7%로 가장 높고 음식점·구내식당·숙박시설·수영장 등이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이 7.2%, 주택용 7.0% 순이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