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창작그룹 자락 8일 공연

아리랑이 이어지는 한 뗏목은 멈추지 않는다. 국악창작그룹 자락(대표 최종환)이 오는 8일 오후 3·7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창작국악뮤지컬 ‘어라연 연가’를 선보인다. 극단 아리랑과 협업한 이번 작품은 강원도와 전국을 연결했던 핏줄같은 강에 대한 소재로 제작됐다.

경복궁 중건 등 한양에 큰 공사가 있을때마다 정선과 인제에서는 나무를 잘라 뗏목을 띄워 마포나루로 향했다. 뗏목이 지나는 나루터마다 커다란 장터가 들어섰고, 그 중심에 사공들이 있었다. 공연은 뱃사공의 딸 ‘간난이’와 독립군으로 떠나는 도련님 ‘지호’의 아련한 사랑과 이별의 역사가 강물과 함께 흐르는 내용이다. ‘뗏목아라리’, ‘정선아라리’, ‘나는 가려네’, ‘한 아비가 있었죠’ 등 다양한 창작국악 멜로디가 흐를 예정이다. 최종환 자락 대표는 “다른 장르의 예술단체가 협업해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굉장히 설레는 일”이라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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