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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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권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35.5%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김 의원의 지지도는 3주 전(12월 27일~29일) 조사와 비교해 20.3%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나경원 전 의원은 9.2%포인트, 안철수 의원은 0.4% 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유승민 의원은 0.5% 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

18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당 지지층 397명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은 35.5%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21.6%, 안철수 의원 19.9%, 유승민 전 의원 7.4%, 황교안 전 대표 3.7%, 조경태 의원 2.5%, 윤상현 의원 1.5%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12월 2주차에 진행된 1차 조사에서 9.8%에 머물렀으나, 이후 10.3%(12월 4주차) → 15.2%(12월 5주차) → 35.5%(1월 2주차)로 급상승세를 탔다.

나 전 의원은 22.9% → 26.5% → 30.8% → 21.6%로 한 달 간 독주 체제를 구축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밀렸다.

안 의원은 15.0% → 15.3% → 20.3% → 19.9%로 약 한 달 간 2위를 선점하다 3위로 내려갔다.

유 전 의원은 13.9% → 13.6% → 6.9% → 7.4%로 연속해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34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선 김 의원 지지율이 40.5%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20.8%, 나경원 20.5%, 황교안 4.3%, 조경태 2.6%, 유승민 1.9%, 윤상현 1.7% 순이었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는 김 의원의 상승세를 윤심(尹心) 효과로 분석했다.

여론조사 기관은 “윤심의 효과와 함께 권성동, 주호영 두 후보의 표심(약10%)이 김 의원에게 흡수됐고 나 전 의원의 지지도 하락분이 김 의원에게 이동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18일 오후 2시 대전시당에서 열리는 신년 인사회에는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 윤상현 의원이 참석한다.

당초 참석 예정이던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입장문 발표 이후 내부 논의를 한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나 전 의원 측 관계자가 이날 통화에서 전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비슷한 시각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캠프 출정식과 당협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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