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440년 전통의 강릉시 ‘위촌리 도배례(都拜禮)’ 등 지역 내 세시 전통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사진은 지난 2020년 1월 열린 위촌리 도배례 행사.[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코로나19 여파로 440년 전통의 강릉시 ‘위촌리 도배례(都拜禮)’ 등 지역 내 세시 전통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사진은 지난 2020년 1월 열린 위촌리 도배례 행사.[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450년 전통의 새해 합동 세배 행사로 유명한 강릉 위촌리 도배례(都拜禮)가 올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18일 강릉시와 위촌리 대동계(회장 이석봉)에 따르면 설 명절 다음날인 오는 23일 오전 10시 위촌리 전통문화전승회관에서 도배례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마을에서는 대동계에서 준비한 떡국 등 명절 음식을 함께 먹으며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덕담을 나누며 대동 한마당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당일 김규리 우리가락 민속연구원장과 원생들의 식전 공연도 준비됐다.

위촌리 도배례는 조선 중기인 1577년 주민들이 대동계를 조직한 이후 4세기 넘게 이어지고 있다.

타지로 나간 자손들을 포함해 매년 200여명의 주민들은 해마다 설 다음날 아침이면 전통 의복을 챙겨 입고 마을회관에 모여 촌장을 비롯한 어른들께 합동으로 세배를 올리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지역의 아름다운 전통인 도배례를 지속적으로 전승·보전해 무형 문화유산으로서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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