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연간합산 사상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동해항 북부두 모습.
▲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연간합산 사상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동해항 북부두 모습.

지난해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2021년보다 53% 증가하면서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동해지역 항만배후산업과 북방교역의 확대·발전에 파란불이 켜졌다.

동해항의 수입액도 역대 최대인 26억2711만 달러(3조2596억원)를 기록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동해항의 무역액도 사상 최고치인 34억5170만 달러(4조2827억원)를 기록했다.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전년(5억3938만달러·6678억원)에 비해 52.87%(2억8521만달러·3531억원) 증가한 8억2459만달러(1조200억원)를 기록, 연간합산 사상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이는 지금까지 수출액 최고기록인 지난 2014년 6억6만달러(7424억원)를 37.42% 초과한 것으로, 세계적 경기 둔화로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올린 성과여서 동해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연간합산 사상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동해항 서부두 모습.
▲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연간합산 사상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동해항 서부두 모습.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은 9.4%로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치고, 강원도의 수출도 0.7% 증가로 사실상 제자리인 것과 비교 하면 동해항의 수출 신장세는 뚜렷하다. 전국 주요 항만 중 동해항보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곳은 부산신항과 여수항 등 2곳에 불과한 것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2억693만 달러로 처음으로 최대 수출품으로 급부상했으며, 해저케이블 등 전선류가 1억998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건설기계 등 중장비류가 1억1536만 달러, 합금철이 1억3675만 달러, 시멘트류가 9284만 달러를 올리는 등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군이 5개, 100만달러 이상 수출품목이 27개가 나왔다.

국가별로는 전년보다 920%이상 증가한 3억3241만달러의 러시아가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고, 미국이 1억6880만달러, 대만이 1억1581만달러로 2·3위를, 키르기스스탄 1540%, 몽골 891%, 카자흐스탄 555%, 타지키스탄 416% 등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연간합산 사상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동해항 북부두에서 콘테이너 선적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연간합산 사상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동해항 북부두에서 콘테이너 선적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동해항의 수출호조는 전선·시멘트·합금철 등 탄탄한 배후산업덕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북방경제권과의 물류망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것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이다.

최호영 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중심의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 세계와 교역하는 거점항만 육성이 필수과제”라며 “동해항 육성과 북방경제와의 긴밀한 연계 강화를 위해 항만에 대한 국가와 도 차원의 특단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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