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지역시민사회단체가 25일 민주평화기념관 민간위탁동의안 미상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승은
▲ 춘천지역시민사회단체가 25일 민주평화기념관 민간위탁동의안 미상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승은

민주평화기념관 민간위탁동의안이 춘천시의회 상임위 심의에 미상정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5일 “사회적 공론장을 열어 의견을 듣고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원민주재단, 강원도5·18민주화운동유공자회, 춘천보안대강제징집피해자모임, 춘천보안대 민간인사찰피해자모임 등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이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상정하면서 동의안에 대해 토론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했다”며 “최소한 시민들의 주장을 들어보고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 없이 사실상 부결시켜버린 상임위 앞에서 허탈함을 느낀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의 의견도 경청하고 숙의해야한다. 우리는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평화기념관 건립 사회적 공론장을 만들어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듣는 것이 곧 민주주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한 차례 부결됐던 민주평화기념관 민간위탁동의안은 24일 춘천시의회 상임위에 미상정됐다. 이날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보건)는 2차 회의를 열고 민주평화기념관 민간위탁동의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공감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사유를 들어 위원장 권한으로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여야간 파행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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