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밝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25일 MBC 라디오에서 “(신당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상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비례 신당 같은 것은 할 생각이 없다”며 “할 거면 정의당처럼 이념 정당을 할 것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다수당이 되기 위한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 한다”며 이 전 대표가 본인의 국회 입성을 위해 비례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후보 내는 것 이전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보다 훨씬 넓게 시작할 것”이라며 “20대 남성 정당이니 대선 전 보수에 다시 합당하려는 것 아니냐느니 하지만 그런 신당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신인규 변호사와 관련해서는 “탈당한 후 당을 차리려고 할 것”이라며 “(신 변호사에게) 나는 그 길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항상 선택은 존중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낡은 기득권과 기회주의에 매몰돼 오직 대통령만 바라보는 식물 정당이 됐다”며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대통령의 사유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준석 대표 시절인 2021년 제1회 국민의힘 토론배틀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나는 국대다)’를 통해 당 대변인단에 합류해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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