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 을) 의원은 26일 감사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감사원 재심의 절차 지연 문제점을 지적했다.

송 의원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은 지난 6월 특정 기업체의 군(軍) 납품 방탄복 성능 검사가 조작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원이 영문 규정을 잘못 해석한 채로 잘못된 검사를 진행했다며 재심의를 신청한 상태”라며 “그러나 현재까지도 재심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문제는 감사원은 해당 기업체에 70억∼80억원에 달하는 새 방탄복을 다시 납품하라고 처분했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이 건 때문에 다른 납품 건에 대해서도 보증금을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업체 피해는 커지고 있는데 그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느냐”고 최재해 감사원장을 질타했다.

이에 최 원장은 “해당 건에 대해선 감사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조속히 재심의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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