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2호선 직선화 내년 착공
노선 연장 등 2100억여원 확정
시 "주변 숙원사업 관리 만전"

국도 42호선 동해 백복령 구간 직선·터널화 사업의 터널 길이가 기존 0.8㎞에서 약 3.6㎞로 늘어나면서 사업비가 대폭 증액됐다.

26일 이철규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도42호선(백복령∼달방) 백복령구간 터널화’ 총사업비가 기재부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 기존 1354억원에서 2100억여원으로 최종 증액됐다. 터널화 사업은 2025년 준공된다.

이번 기재부의 사업비 확정으로 주민 염원인 백복령 터널구간이 연장되고, 지하차도 신설 등으로 노선이 직선화되면서 17.4㎞였던 연장이 13.1㎞로 줄어들어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원주지방국토관리청)가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요청해 시행될 이 사업은 오는 2024년 1월 재해·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가 이행된 후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준공, 개통될 예정이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동해와 정선을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국도42호선(백복령∼달방) 개량사업은 지난 2019년 3월 국토부의 ‘국도 위험구간 계량 예타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당초 정부안에 ‘백복령 터널’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주민의 안전과 구간 단축을 위해 굴곡진 백복령 구간의 터널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 제기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기존 1082억원에서 약 1354억원으로 변경됐으며 ‘백복령구간 터널화’가 2021년 8월말 확정된 바 있다.

이번에 기존 0.8㎞에 불과했던 터널구간이 약 3.6㎞로 확대되고, 지하차도 0.24㎞ 신설되는 확정안을 바탕으로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총사업비 증가 요인이 발생, 기재부 설계 적정성 검토를 거쳐 총사업비가 대폭 증가한 약 213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철규 의원은 “조속한 착공을 통해 오랜 기간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백복령 구간 터널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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