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힘 쏠리는 모양새로 끝낼 것"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지난1월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지난1월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는 “기획된 약속 대련”이라고 주장하며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22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 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가 내게 ‘이관섭 실장을 보낸 건 약속 대련’이라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싫은 소리 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거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 실장을 보내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 쪽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로 끝을 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기들 딴에는 약속대련인데, 이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 박근혜 비대위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며 “외견상으로는 대충 싸우면 되는구나 생각하겠지만, 그때 그런 것과 느낌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와 한동훈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그렇게 효과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30% 나오는 상황에서 그 30을 갖고 자기들끼리 ‘친윤’(친윤석열)이니, ‘친한’(친한동훈)이니 갈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싸우는 척해도 중국집에 (번호만 다른) 전화기 두 대 있는 느낌밖에 안 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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