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억원 투입 수돗물 공급 안정화

도시팽창과 관광객 증가로 물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강릉시에 지하수 저류댐이 설치돼 수돗물 공급의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환경부가 전국 상습 물 부족 지역 10곳을 지하수 저류댐 설치 대상지역으로 선정, 이 가운데 강릉 연곡이 포함돼 올해부터 사업이 추진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수 저류댐은 생활용수 확보가 어려운 곳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저류댐은 하루 취수량 3만여t을 집수할 수 있는 시설로, 연곡면 송림리 산 104번지 일대에 사업비 296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완공된다.

차수벽은 연곡천 지하에 연장 591m, 두께 80㎝, 심도 21m 규모로 설치해 물을 가둔 뒤 관정 등을 통해 물을 공급한다. 저류댐이 설치되면 현재 연곡 정수장이 하루 1만5000t에서 5만3000여t로 대폭 늘어나는 등 대체 수원이 마련된다. 홍성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