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200만t 누수 방지 성과
유수율 92.9% 역대 최고 기록
절감예산 수도시설 개선 재투자

인제군이 지역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유수율 역대 최고 기록과 함께 최근 5년간 76억원의 예산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군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지역내 유수율 향상 등을 통한 지방상수도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해 지난 2019년 인제·원통지역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협약을 맺고,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지역 수도사업 경영수지 개선과 안정적 수돗물 공급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군 상수도 유수율(상수도 전체 공급량 중 실제 가정 등에서 사용돼 요금으로 징수한 양의 비율)은 지난 2018년 64.4%에서 2021년 66.7%, 2022년 73.1%에 이어 2023년말 기준으로 당초 사업목표인 85%를 넘어 92.9%까지 향상되면서 역대 유수율 최고를 기록했다.

군의 경우 지난 5년간 200만여t의 수돗물 누수를 방지해 생산원가 기준 7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현재 유수율을 유지하면 해마다 36억원의 추가적인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군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절감된 예산을 수도시설 개선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오는 2024년 5월까지 인제·원통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 관로 정비,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시설 전반을 정비해 수도 사업 경영수지를 개선하는 가운데 올해까지 국·도비 187억원을 포함해 총 252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당초, 사업 초기 편성된 국·도비는 167억원이었으나, 국비 2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상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물론 상수도경영 효율화 통해 수도요금을 안정화하겠다”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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