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개입설 등을 주장한 국민의힘 도태우(대구 중·남구)예비후보를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개입설 등을 주장한 국민의힘 도태우(대구 중·남구)예비후보를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의 합당은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연대하겠지만 합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은 범민주진영이고 형제당이라 같은 부분이 많지만 민주당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법상 좋은 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이 더 필요한 점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검사장 직선제와 재정부 예산처를 독립해 국회 산하로 두는 검찰·기획재정부 개혁안을 추진하려면, 국회 안건조정위원회 통과를 위한 복수의 정당 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2022년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했는데 당시 국회에 조국혁신당이 있었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며 “민주당 외에 개혁적인 정당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을 방문해 조곡동 상가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과의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발목을 잡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민주당은 수권 정당을 꿈꾸면서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 민주당이 하고 싶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을 앞서 나가 싸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광주 구도심인 충장로와 광주송정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광주 시민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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