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2%·새미래 1% ‘주춤’
조국 7% ‘지민비조’ 표심 흡수
비례 10석 초과달성 전망도

4·10 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제3지대 신당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다크호스’로 주목받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예상보다 지지율이 부진해 반등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조국혁신당은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반등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이끌었던 이준석·이낙연 대표가 손을 잡는 ‘파격적’ 빅텐트로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각 당 지지자 반발, 화학적 결합 실패로 내홍만 격화했고, 두 당의 합당은 결국 11일 만에 취소됐다. 이후 ‘각자의 길’을 가게 된 두 당은 나란히 지지율 정체 위기를 겪으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정당 지지도는 개혁신당이 2%, 새로운미래가 1%였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7%로 집계됐고,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는 19%까지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 타도’ 기치를 전면에 내걸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 아래 40·50대를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의 비례대표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공천 내홍, 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갈등에 따른 반사 효과도 없지 않아 보인다. 목표 의석수는 비례대표 10석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의 지지율 호조가 이어질 경우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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