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미래캠·한라대 등 전략 보완
송곡대 도내 첫 전문대 신청 예정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올해도 10곳 내외로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2차 년도 사업 제출 시한이 임박하면서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들지 못한 강원도내 대학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17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서 제출 마감일은 22일이다. 기획서 제출이 임박 하면서 올해 사업에 도전하는 강원도내 대학들은 마지막 다듬기에 나섰다. 교육부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최대 20곳을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가장 앞선 대학은 지난해 예비지정대학에 포함됐으나 최종 선정에 들지 못한 연세대 미래캠퍼스다. 정부는 예비지정대학이 올해 제출한 기획서에서 지난해와 동일성을 유지할 경우 예비지정대학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 미래는 지난해 마련한 ‘디지털 중심의 지-산-학 생태계 구축’을 토대로 올해도 데이터 기반의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보다 사업 실현 가능성을 보완해 올해는 본 지정에 들겠다는 계획이다.

한라대도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는 강원 제1 플랫폼 대학’을 혁신 목표로 재도전한다. 한라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들과 만나 컨설팅도 진행했다”면서 “우리 대학의 강점인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계속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올해는 전문대학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곡대는 강원지역이 인구소멸과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적극적인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한 지역 정주인구 증가, 성인 학습자 대상 평생 교육 및 재취업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대학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박정애 송곡대 미래전략본부장은 “전문대학이지만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모델을 준비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가톨릭관동대와 상지대는 올해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당초 사업 도전 의사를 보인 경동대는 도전 여부와 미제출 사이에서 저울질 중이다. 춘천교대와 강원도립대의 경우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직접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양 대학은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추진 중인 ‘강원 1도1국립대’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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