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곳 대상 평가인증제 시행
교육·전시·시설관리 종합평가
“인센티브·패널티 적극 검토”

박물관고을특구 영월군이 올해부터 사립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13개 사립박물관에 대한 평가인증제를 시행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과 제주의 사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사례조사와 평가인증제 계획 및 평가지표 작성,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지역 사립박물관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평가인증 추진회의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수행업체로 서울의 J&P파트너스를 선정했으며 2월에는 평가지표 설계 회의를 마무리했다.

군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들로 평가인증위원회를 구성한 뒤 시범적으로 박물관들의 교육과 전시 등 학예부문과 시설관리 등에 대한 지난해 1년간의 정량 및 정성평가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본 평가로 올 한해 동안 운영 실적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다.

특히 군은 상반기 안에 사립박물관 및 사립미술관 지원조례 일부를 개정할 예정이다. 박해경 군의원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304회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박물관의 내실화와 질적 성장, 문화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서둘러 평가인증제를 꼭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현재 일부 관장들은 평가인증제 시행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립박물관의 건전 육성을 위해 평가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평가 결과를 통해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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