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영·전성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후보 지지 호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사과와 귤 한 알을 양손에 들고 “지역을 방문한 여당 대표에게 사과와 귤 한 개를 선물해야 할만큼 팍팍하다”며 “국민을 이렇게 못 살게 경제 폭망 시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설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사과와 귤 한 알을 양손에 들고 “지역을 방문한 여당 대표에게 사과와 귤 한 개를 선물해야 할만큼 팍팍하다”며 “국민을 이렇게 못 살게 경제 폭망 시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설화

본선 후보 등록(21~22일)을 이틀 앞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표심 잡기에 나서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부각시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춘천 중앙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살피며 당소속 허영·전성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이 대표는 올해 4·10 총선 대진표 확정 이후 처음 강원을 방문했다. 이 대표 강원 방문은 약 9개월 만으로, 지난해 6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강릉 수산업자를 찾은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명동 일대에서 민심을 살핀 뒤 춘천시청 광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연다. 춘천갑에서 뛰고있는 허영 후보와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전성 후보도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났다.

 

▲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허영-전성 춘천갑을 후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허영-전성 춘천갑을 후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장을 지나며 유권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오전 11시 차에서 내리자마자 현장에 모인 300명가량 지지자들은 ‘이재명’, ‘못살겠다, 심판하자’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그는 이후 시장을 나와 명동 초입에 마련된 단상에 허영, 전성 후보와 함께 올라 민생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렌지 하나를 손에 든 뒤 “사과 한개가 만원이다. 과일 값이 너무 비싸다”며 “터무니가 없고, 서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건 정부의 무능력”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춘천을 방문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춘천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국민을 못살게 만드는 이 정부가 민생을 파탄시키고, 경제를 폭망시켰다”며 “지금 전쟁이 나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행동해야죠. 실천해야죠”라며 “너희들은 국민을 대리할 자격이 없어라고 말해야한다. 이번 4월 10일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결하는 날이 아니다. 4월 11일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다”라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 대표는 “주인을 배반할 뿐만 아니라 주인을 오히려 공격하는 대리인의 자격을 상실한 그들에게 그 대가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줘야한다. 민주당이, 국민이 승리하는 국민 승리의 도구가 되겠다”고 했다.

 

▲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허영 춘천갑 후보와 함께 걷고 있다.
▲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허영 춘천갑 후보와 함께 걷고 있다.

두 후보에 대해 “허영 후보는 지금까지 4년간 잘해왔다. 확실히 찍어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험지에서 고생하는 전성 후보도 일시키면 잘할것 같다. 전성이나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방치하면 그대로 망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원주로 이동해 원창묵(원주갑)·송기헌(원주을)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민주당은 강원 8석 중 춘천과 원주 갑을 4석을 꼭 사수해야 하는 핵심지역으로 보고 있다. 춘천·원주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석씩 나눠 가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이에 춘천·원주 갑을 후보간 원팀을 구축,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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