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설탕을 살펴보는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설탕을 살펴보는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정거래위원회가 설탕 제조·판매 업체들이 담합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 3개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설탕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가진 이들 업체가 ‘짬짜미’를 통해 설탕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장 조사는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는 장바구나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올해 업무 추진계획에서도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의·식·주 분야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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